와우 을밀대 얼마만이냐
작년 겨울에 술 엄청 많이 먹고
해장하러 온 이후에 거의 1년만인듯
나에게 평양냉면의 맛을 처음 알게해준
소듕한 "을밀대"
겨울인데... 손님이 너무 많다
웨이팅 대박
동행한테 이렇게 장사 잘되면
너무 뿌듯할거같다고 그랬더니
동행은 너무 오랫동안 잘돼와서 별생각없을걸?
ㅋㅋㅋㅋ
맞말인거같기도
염리동 주민센터 옆옆옆집 정도
대흥역에서 걸어오기 애매하게 먼 느낌 ㅠ
지도 첨부하려고 검색해봤더니
분점이 많이생겼네
강남에도 있고 무교동에도 있고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요즘은 9시까지할듯
을밀대는 항상 여기 메인홀 출입구에서
골목 안쪽으로 ㄱ자로 줄을 쫙 섰는데
코로나 때문에 줄서기를 지양하게 됐나보다
번호표를 받아서
여기 위에 번호를 띄워준다 ㅋㅋ
되게 현대적이게 됐다면서 감탄함 ㅋㅋㅋ
을밀대에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80년대 느낌 물씬이라
이 정도도 굉장히 현대적으로 느껴짐
난 겨울에만 하는 양지탕밥을 넘 좋아해서
이것만 먹으러 갈때도 많다
물냉면
양지탕밥
녹두전
주문
2009년에 처음 왔었는데
내 기억으로 그때 물냉면 8000원이었던듯 (아닐수도)
하동관 가격이랑 똑같이 오른 느낌
냉면만 시키면 김치는 안나왔던거같은데
탕밥시켜서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녹두전 시켜서 찍어먹을 간장종지
젓가락집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ㅋㅋ
웬만한 수량으로는 주문하기 힘든 로고 젓가락집
근데 사진에는 잘안보이지만
젓가락에 로고 박혀있는게 멋짐폭발
숟가락은 평범한 인삼무늬 ㅋㅋㅋ
일단 앉으면 육수를 주는데
(왼쪽 아래 쟈근 은색 주전자)
많은 평양냉면집들이 면수를 주지만
나는 을밀대가 육수를 주는게 왠지 좋다
근데 또 탕밥은 국물이 면수 많이에 육수 약간같은 너낌
녹두전 (9,000원)
이것만 먹을때는
엄청 맛있다고 특별히 생각되진 않는데
딴데 가서 녹두전 시키면
을밀대 녹두전이 그리워지는 이상한 매직
물냉명 거냉(=얼음빼고) (13,000원)
을밀대는 육수에 살얼음이 띄워져 있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나는 얼음이 있으면 마시는게 불편해서
항상 얼음빼고 시킴
2009년에 처음 먹었을때는
냉면에서 아무 맛도 안나서 당황
십년 넘게 먹다보니
이젠 을밀대는 다른 냉면보다 간이 세다고 느껴진다
그치만 언제 먹어도 맛있어
양지탕밥 (9,000원)
겨울에만 해서 너무 슬픈 양지탕밥
고기 밑에 밥이랑 면이 들었고
국물은 심심한 약간 숭늉같은 맛
별 맛 안나는데 이상하게 넘 맛있다
양지탕밥이랑 같이주는 파김치랑 열무김치가 찐맛
포스팅 하다보니 또 먹고싶다 ㅠㅠ
나는 이런 국물요리에 추가 소금간을 아예 안함
좀 이상한 취향 ㅋㅋㅋㅋ
근데 완전 내 취향저격
이때 같이 간 동행인은 완전 소금인간인데
동행인도 양지탕밥 겁나 사랑함 ㅋㅋㅋ
약간 평냉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평냉 먹으면
이게 뭔 맛이나며... 없을 무 맛 아니나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의 국밥버전인듯 ㅋㅋㅋ
클래식은 영원하다
여름에는 양지탕밥을 안하기 때문에
겨울에 가는게 더 좋은
마포 "을밀대"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리토속음식점 / 산채비빔밥 / 감자전 / 속리산 / 법주사 (0) | 2022.01.17 |
---|---|
빈브라더스 / 합정 / 카페 (1) | 2022.01.16 |
하동관 / 국회의사당역 직영점 / 곰탕 / 여의도 (0) | 2022.01.14 |
레드플랜트 / 합정 / 서교동 / 카페 (0) | 2021.12.26 |
카페마마스 센터원점 / 을지로입구 / 파니니 / 뿌리채소샐러드 (0) | 2021.12.25 |
댓글